치킨밀, 육분은 정말 안 좋은 원재료일까?
치킨밀, 육분은 정말 안 좋은 원재료일까?
사료 원재료를 보다 보면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.
- 신선한 닭고기
- 닭고기
- 탈수 닭고기
- 치킨밀
- 육분(닭)
- 닭고기 가루
이 중 특히 “육분” 이라는 단어는 보호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 왠지 부산물 같고, 품질이 낮아 보이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.
1️⃣ 중요한 건 이름보다 구성입니다
- ✅ 어떤 부위가 들어갔는지
- ✅ 얼마나 가공됐는지
- ✅ 회분(ash)이 높은지
- ✅ 인(phosphorus)이 높은지
- ✅ 최종 영양 밸런스가 어떤지
신선한 닭고기 (Fresh chicken)
가장 좋아 보이는 표현입니다. 하지만 함정이 있습니다.
신선한 닭고기는 보통 수분 65~75%를 포함합니다. 예를 들어 원재료 1위가 "신선한 닭고기 30%"라고 적혀 있어도, 건조 후 실제 남는 고형물은 많이 줄어듭니다.
즉, 보이는 것보다 실제 단백질 기여량은 낮을 수 있습니다. 이는 꽤 흔한 마케팅 방식입니다.
탈수 닭고기 (Dehydrated chicken)
이것은 미리 수분을 제거한 닭고기입니다. 즉, 처음부터 고형물 상태입니다. 그래서 실제 함량이 더 명확합니다.
예를 들어 "탈수 닭고기 25%"는 신선한 닭고기 70~80% 수준에 가까운 원료량일 수 있습니다. 실질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좋습니다.
탈수 닭고기 단백질 (Dehydrated chicken protein)
이것은 닭고기 전체보다 단백질만 더 농축/추출한 형태에 가깝습니다.
- 장점:
- 단백질 밀도 높음
- 소화율 좋을 수 있음
- 단점:
- 고기 전체의 자연스러운 구성은 아님
즉, 더 “기능성 원료”에 가깝습니다.
치킨밀 (Chicken meal)
많은 보호자들이 가장 오해하는 원재료입니다. 치킨밀은 쉽게 말하면 닭고기를 렌더링(rendering)하여 수분을 제거한 농축 단백질 원료입니다.
보통 다음을 포함합니다.
- 근육
- 피부
- 일부 결합조직
- 일부 뼈 가능
즉, 완전히 폐기물 개념이 아닙니다. 오히려 건사료에서는 꽤 효율적인 단백질 공급원입니다.
💡 치킨밀은 왜 쓰는 걸까?
이유는 단순합니다. 건사료는 수분이 거의 없습니다. 그래서 처음부터 건조된 단백질원이 유리합니다.
예를 들어 신선한 닭고기 + 치킨밀 조합은 매우 흔합니다.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신선육 = 기호성↑
- 치킨밀 = 단백질 밀도↑
둘을 같이 쓰면 밸런스가 좋아집니다.
그럼 육분(닭)은?
원래 영어로는 Chicken meal, Poultry meal, Meat meal 이 셋은 꽤 다릅니다.
| 영문 표기 | 설명 | 투명성 |
|---|---|---|
| Chicken meal | 가장 명확합니다. 닭 기반의 원료입니다. | 상대적으로 투명함 |
| Poultry meal | 가금류 기반입니다. 닭, 칠면조 등 여러 가금류가 섞일 수 있습니다. | 조금 덜 명확함 |
| Meat meal | 제일 애매합니다. 종(species)이 불명확하며, 소/돼지/혼합 등이 가능합니다. | 투명성이 가장 낮음 |
즉, 한국의 “육분”이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품질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. 원래 영어 표기가 중요합니다.
신장질환(CKD) 고양이라면 더 중요한 것
CKD에서는 원재료 이름보다 회분(Ash)과 인(Phosphorus)이 더 중요합니다.
왜냐하면 치킨밀은 뼈가 많이 포함될수록 인 함량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
치킨밀의 품질 차이는 꽤 큽니다. 따라서 회분과 인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정리
다음은 무조건 좋은 순서가 아닙니다. 대략적인 경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.
- 탈수 닭고기
- 치킨밀 ≈ 탈수 닭고기 단백질
- 신선한 닭고기
- 닭고기
- 육분(불명확)
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원재료 이름 하나보다 전체 영양 설계입니다. 특히 다음 요소들을 함께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.
- 단백질
- 인
- 칼슘
- 회분
- 소화율
- 칼로리